신년예배/교사세미나

성광교회 신년예배는 새해의 첫 문을 여는 조용하지만 깊은 숨과 같았다.

달력이 바뀌는 것보다 먼저,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다시 돌리는 시간이었다

분주했던 지난 시간을 내려놓고,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주님 앞에 맡기며

한 해의 첫 걸음을 예배로 내딛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자리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


특별히 이날 예배 가운데 드려진 성찬예식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고백이 되었다.

떡과 잔을 나누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억했고,

우리의 결심보다 앞서 이미 주어진 은혜를 붙들었다. 새해를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보다,

이미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이 먼저라는 사실이 마음 깊이 새겨졌다.

성찬상 앞에서 성광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로 서 있었다

.

저녁이 되어 교회의 분위기는 또 다른 설렘으로 채워졌다. 청

소년 사역자 나도움 목사님을 모시고 진행된 교사 세미나는

다음 세대를 향한 교회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현장의 경험과 진솔한 메시지는 교사들에게 큰 공감과 도전을 주었고,

사역의 기술보다 먼저 사역자의 마음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했다.

"한 사람" 이라는 제목의 다니엘서 말씀은, 새해 사역을 시작하는 교사들에게

든든한 방향표가 되었다.

이날 성광교회의 신년예배는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는 시간이었다.

성찬으로 은혜의 기초를 다시 세우고, 세미나를 통해 사명의 방향을 점검하며,

교회는 새해를 향해 조용하지만 분명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렇게 성광교회는 예배로 시작해 사명으로 이어지는 하루를 보내며,

하나님과 함께 걷는 또 한 해의 첫 페이지를 차분히 열어가고 있었다.